PD수첩 제작진 5명 정직 3개월 등 중징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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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광우병 보도 문책”… 노조 “소송 낼것”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PD수첩 제작진 5명이 중징계를 받았다.

MBC는 2008년 4월 29일 방송된 ‘PD수첩-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을 제작한 조능희 김보슬 PD에게 정직 3개월, 송일준 이춘근 PD에게 감봉 6개월, 방송 당시 시사교양국장이던 정호식 외주제작국장에게 감봉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이진숙 홍보국장은 “해당 프로그램에는 사실이 아닌 부분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MBC는 2일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에 대해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온 후 5일 사고(社告)와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MBC 노조 이용마 홍보국장은 “전례가 없는 징계 조치로 납득할 수 없다. 청와대와 여권의 압력을 받은 결과로 본다”며 “징계 무효 소송을 내는 한편 사과 방송을 내보낸 뉴스데스크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 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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