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제기차기… 직거래장터… “집에만 있긴 아깝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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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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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도심-자치구 추석연휴 행사 풍성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추석만 되면 듣는 얘기지만 매일 듣고 싶은 말이 아닐까. 천고마비의 계절에 풍요로운 명절 음식을 먹으며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척들과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 추석. 집에만 있기 아까울 만큼 다양한 행사가 서울시내와 경기 지역에서 열리거나 열릴 예정이다.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인근과 서울광장 남산 등 서울 도심에서는 가족 단위 문화 행사가 준비돼 있다. 12일 오후 1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선 퓨전 국악 공연인 ‘2011 한가위 국악 한마당’이 열린다. 낮에는 시민 대상 체험 행사로 꾸며지고 오후 7시부터 명창 안숙선 선생과 그룹 ‘아리수’의 메인 무대가 열린다. 12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특설무대에선 타악공연(오후 4시 반), 남사당놀이(7시 반) 같은 흥겨운 ‘놀이 한마당’이 진행된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선 제기차기, 투호 등 명절놀이와 송편 빚기, 떡메치기 같은 한가위 문화 체험 행사가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6일 오전 10시 금천구 가산동 금천외국인근로자센터에서 진행되는 ‘한국애(愛) 살아요’나 7일 오후 1시 양천구 목동 양천외국인근로자센터에서 열리는 ‘사랑의 송편 빚기’ 같은 이주 외국인 대상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주부를 위해 각 자치구에서는 자매결연을 한 지방자치단체 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서울시내 86개 전통시장에선 팔씨름 대회, 노래자랑, 송편 빚기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11일까지 진행한다. 5호선 광화문역과 7호선 청담역 등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5∼8호선 역 30곳에선 농특산물전이 9일까지 열린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3가 경기도청 신관에서는 9, 10일 이틀 동안 경기쌀, 인삼, 배, 포도, 한과, 한우 등 경기도 우수 농특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10∼30% 싸게 파는 장터가 열린다. 9일 의정부시 신곡동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에서 열리는 직거래 장터에는 국화 1000송이 나눠주기, 음악회 등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연휴 기간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한국민속촌에서는 도리깨 풍구(쭉정이를 골라내는 농기구) 같은 농기계 체험 코너가 마련된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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