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화천, 민관군 하나된 축제의 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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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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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부대가 연 페스티벌
시가행진-연예인 공연 인기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에서 3일 동안 열린 이기자페스티벌은 다양한 행사로 주민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포병연대 장병들이 시가행진 도중 신기전을 재현하고 있다. 이기자 부대 제공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에서 3일 동안 열린 이기자페스티벌은 다양한 행사로 주민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포병연대 장병들이 시가행진 도중 신기전을 재현하고 있다. 이기자 부대 제공
강원도의 한 시골 마을이 사흘 동안 2만여 명이 북적이는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지난달 31일∼이달 2일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린 ‘이기자페스티벌’은 육군 이기자 부대가 사단 창설 58주년을 기념하고 전 장병의 화합 및 지역 주민과 하나가 되기 위해 마련한 행사. 화천군이 후원하는 대표적인 민관군 행사로 올해로 8회째다.

이번 축제에서는 국산 무기장비 전시를 비롯해 모의 소총사격, 병영급식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또 미2사단 태권도시범단의 태권도 시범과 주한미군 군악대의 시가행진 등으로 마을 전체가 축제장으로 변했다. 특히 ‘국군방송 위문열차’와 ‘민군 화합 예술제’를 통해 지역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이준기 박효신 써니힐 브레이브걸스 이파니 등 인기 연예인이 참여한 공연이 열렸다.

이기자 부대는 이번 축제 기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련 비품을 관내에서 구입했고, 신병수료식 가족들의 면회시간 연장, 장병 외출·외박을 독려했다. 이 때문에 축제 기간에 사창리 음식점들이 장병과 면회객들로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전인범 사단장은 “올해 축제의 성공은 민관군이 하나가 됐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군과 민간이 하나가 되는 성공적인 축제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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