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중등교육의 살아있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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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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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농고 오늘 개교 100주년

1일 개교 100주년을 맞는 청주농고 전경. 청주농고 제공
1일 개교 100주년을 맞는 청주농고 전경. 청주농고 제공
충북지역 첫 중등교육기관인 청주농고(교장 박종태)가 1일로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청주농고는 이를 기념해 3, 4일 동문과 재학생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연다. 기념식에서는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시(詩)를 새겨 넣은 기념탑 제막, 농업 사진 전시회, 농산물 전시회, 한마음 축제 등이 열린다. 또 고 전명식(11회) 안동준(23회) 서정일(24회) 안정웅(48회) 김기문(59회) 등 5인의 졸업생에게 ‘자랑스러운 청농인’상을 시상한다. 청주농고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80m²(약 85펑) 규모의 역사관도 개관한다.

청주농고는 1911년 6월 14일 도립 청주 농림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같은 해 9월 1일 개교했다. 충북 공립농업학교(1924년), 청주 공립농업중학교(1938년) 등을 거쳐 1951년부터 현재의 교명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농업유통정보과 산림환경자원과 동물자원과 골프환경과 생활원예과 농업토목과 식품가공과 조경과 농업기계과 등 9개 과를 운영하고 있다.

18만여 m²(약 5만4545평)의 터에 생명과학 첨단 시설이 있는 실험실과 연구 농장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학내에 1만2000여 m²(약 3636평) 규모의 ‘백추(百秋)공원’을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했다. 이 공원에는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수령 50년 이상의 소나무 100그루와 조경석 100개가 설치돼 있다.

박종태 교장(52회 졸업)은 “충북 중등교육의 살아 있는 역사인 청주농고가 충북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21세기 농업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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