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잠진∼무의 연도교 내년 상반기 착공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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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무의도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잠진도와 무의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 공사가 내년 상반기에 착공된다. 2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고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정부 예산에 반영된 용유·무의 연도교 설계용역비 10억 원이 26일 집행됐다. 이에 따라 연도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무의 연도교(무의교)는 1.3km 구간 왕복 2차로 규모로 총사업비는 국비 249억 원과 시비를 포함해 총 499억 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2014년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무의 연도교가 완공되면 3만 원에 가까운 뱃삯 부담과 배가 끊기면 섬을 오갈 수 없는 통행시간 제한이 사라져 무의도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등산로를 비롯해 해수욕장, 드라마 세트장이 있는 무의도는 해마다 수도권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연도교 건설 가시화로 내달 말 특수목적법인(SPC) 출범을 앞둔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단지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연도교 건설로 중고교생들의 통학이 가능해지고 응급환자의 병원 이송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의도 주민 신순식 씨(63)는 “숙원사업인 연도교 건설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무의도 주민 전원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뿐 아니라 실제로 다리건설을 할 수 있는 예산도 차질 없이 지원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1단계인 무의교 건설에 이어 재정 확보 등을 통해 용유도∼잠진도를 잇는 2단계 사업인 ‘용유교’ 건설도 추진할 방침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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