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맞춤 교육이 취업률 1위 비결”

  • Array
  • 입력 2011년 8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 ‘전문대 1위’ 진주 연암공대

LG그룹이 설립한 경남 진주시 연암공업대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전국 전문대학 취업률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연암공업대 제공
LG그룹이 설립한 경남 진주시 연암공업대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전국 전문대학 취업률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연암공업대 제공
LG그룹이 설립해 지원하는 경남 진주시 연암공업대(총장 정광수)가 전국 전문대학 취업률 1위를 차지했다. 29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연암공대는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DB)와 연계한 올해 졸업생 취업률이 84%였다. 전국 145개 전문대 중 가장 높다. 이 대학은 2학기가 시작되고 오래 지나지 않아 졸업예정자 상당수가 취업이 확정된다. LG 계열사 취업이 대부분이다. 다른 대기업에도 진출한다. 매년 전체 취업률은 93% 이상, 정규직 취업률은 77%를 웃돈다. 대기업 취업률은 4년제 대학을 포함해도 선두권이다.

연암공대는 대학 설립 주체인 LG 계열사와 주문식 교육협약을 체결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특징. 이 때문에 졸업생 취업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학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 계열사를 비롯해 LIG넥스원, 성동조선해양 등과도 주문 식 교육협약을 맺었다. 주문식 교육의 핵심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필수전공과 실무과목 4, 5개를 별도 과정으로 편성해 운영하는 것. 이 과정에 전공 분야 교수와 함께 협약 업체에 재직 중인 전문가가 겸임교수로 참여해 실무 감각을 길러준다. 선발된 학생들은 두 학기 동안 집중교육을 받은 뒤 해당 기업에서 한 학기 동안 인턴 과정을 거쳐 현장에 투입된다.

산학협력과 함께 어학 및 취업 프로그램도 적극 운영한다. 교내 영어캠프를 비롯해 교외 어학교육, 해외 어학연수 등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올해 교외 어학교육은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세정인력개발원과 LG디스플레이 구미연수원에서 각각 진행됐다. 해외 어학연수는 필리핀 등지의 자매대학에서 실시했다. 비용은 전액 대학이 지원한다. 올가을과 겨울에도 국내외 어학연수를 진행한다. 정 총장은 “맞춤형 인재 양성을 최우선시한 결과라고 본다”며 “취업 명문대학으로서 명성을 계속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