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사과-한우, 장수서 ‘적(赤)과의 동침’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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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지역 특산품 모아
내달 2~4일 축제 한마당

‘전북 장수에서 적(赤)과의 동침을….’

전국 최초의 색깔 축제인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가 관광객들에게 무르익는 가을밤 향기와 건강한 먹을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수군은 다음 달 2∼4일 장수읍 의암공원 일대에서 향기로운 사과와 최고급 한우가 어우러진 제5회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가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장수는 전체 면적의 77%가 해발 400m 이상인 고원으로 청정지역이다.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 큰 일교차, 천혜의 자연환경은 맛 좋은 한우와 사과 등 농축산물을 생산하고 참살이(웰빙) 생활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장수 특산품인 사과와 한우 오미자 토마토 등은 모두 붉은색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한우랑사과랑 축제는 붉은색 컬러마케팅과 건강한 먹을거리, 참살이를 결합해 도시민들에게 풍성한 가을의 정취를 제공하는 등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한우랑사과랑 축제는 ‘자연에서 느끼는 오감의 행복’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자연을 벗 삼아 따뜻한 인정이 가득한 농촌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할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번 축제에는 장수한우장터와 사과수확체험을 중심으로 하룻밤을 머무는 ‘적(赤)과의 동침’, 사과수확체험 등 7개 분야, 51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청정지역 장수군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각종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축제의 명성을 높이면서 방문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축제 기간에는 궂은비에도 방문객 13만5000여 명이 장수지역을 찾아 사과 한우 등을 18억 원어치나 구입했다.

조장호 장수군 농촌체험담당은 “한우와 사과를 상징하는 붉은 색깔을 내세운 컬러마케팅으로 차별화된 축제가 되면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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