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오늘, 영화 속 그가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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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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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보상운동공원서 故김광석 영화 음악회

대구 중구는 가수 김광석(1964∼1996·사진)의 노래와 삶을 돌아보는 ‘제5회 한여름 밤의 영화음악회’를 17일 오후 7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연다. 영화 속 장면과 음악을 같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풍물 사물놀이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기록 영상물 상영을 시작으로 화려한 무대를 펼치는 이번 공연에는 포커스 그룹(박학기 이동은 강인봉 박승화)과 대구지역 음악인이 출연한다. 공연은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의 ‘말하지 못한 내 사랑’ ‘공동경비구역 JSA’의 ‘이등병의 편지’,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8월의 크리스마스’의 ‘거리에서’ 등 다양한 음악과 영상으로 꾸며진다. 출연자 중 박학기는 김광석과 함께 대구 대봉동에서 유년시절을 함께한 친구다. 그는 이날 김광석과 함께했던 추억을 관객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불꽃쇼가 공연 마지막을 장식한다.

김광석은 중구 대봉동에서 태어나 5세 때까지 살았다. 인근 방천시장의 높이 2.5m, 길이 90m의 벽화 거리는 김광석을 추모하는 뜻에서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로 불린다.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은 “이 음악회가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광석을 기리는 한편으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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