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외국인 직접투자액 상반기 116% 늘어 18억달러

  • 동아일보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늘어난 1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 10억 원당 9.1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낸다고 볼 때 1만7000여 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외국인이 국내에서 단순히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아니다. 외국인이 직접 경영에 참가하거나 국내 기업과 기술 제휴를 맺는 방식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고용 효과가 크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 7억7700만 달러에서 올해는 16억90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제조업 역시 두 배 이상으로 늘어 1억19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서울시는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 동일본 대지진 등의 영향으로 주요 투자국의 경제 상황이 나빴지만 국내 투자환경이 개선돼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됨에 따라 제약, 의료기기 등 생명과학 분야와 대형 로펌, 금융컨설팅 분야의 투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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