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후쿠오카 뱃길 넓어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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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고속, 10월부터 쾌속선 운항… 경쟁체제 돌입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福岡)를 오가는 쾌속선 운항사인 미래고속은 10월 1일부터 부산과 쓰시마(對馬) 섬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지금까지 쓰시마 섬 노선은 1999년부터 ㈜대아고속해운이 독점 운항해 왔다.

미래고속은 국토해양부에서 쓰시마 섬 운항면허를 취득해 이 항로에 코비호와 비틀호(최고속력 45노트)를 주중 1회 왕복, 주말 2회 왕복 투입하기로 했다.

운항 선박에는 제트포일을 장착해 운항 시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쓰시마 섬 북쪽 히타카쓰(比田勝)항은 1시간 이내, 남쪽 이즈하라(嚴原)항까지는 1시간 50분가량 걸린다. 요금은 왕복 14만 원(유류할증료 포함) 선. 미래고속은 “쓰시마 섬 항로에 대한 선택 폭이 넓어져 이용객들이 수준 높은 서비스를 받을 것”이라며 “관광객이 늘어나면 증편 운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동일본 대지진과 방사성 물질 누출 공포에 따른 관광객 감소로 쓰시마 섬 노선은 3월 28일부터 운항이 중단됐다. 이후 JR규슈고속선㈜은 6월 18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부산∼쓰시마 섬 여객선 운항을 시작했다. 대아고속해운도 6월 17일부터 주말 노선에 한해 운항을 재개했다. 대아고속해운은 당초 9월 30일까지 휴항할 계획이었지만 쓰시마 섬 관광객이 늘어나 운항 일정을 앞당겼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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