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FUN FUN’한 대전 도시철도 1호선역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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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역사에 이벤트-예술 공간 꾸미기 나서

대전도시철도공사는 도시철도 1호선 역사(驛舍)를 문화공연과 전시 이벤트 공간으로 만드는 ‘펀(FUN) 역사 꾸미기’ 사업을 펼친다고 8일 밝혔다. 도시철도를 단순한 수송수단이 아닌,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체험의 장이 되도록 한다는 것. 공사는 이를 위해 이달부터 이용객이 많은 시청역 등 4개 역사에서 계절별로 설치미술 전시와 트릭아트, 시민체험행사를 추진한다.

시청역사에는 여름을 주제로 역사 계단에 바다 풍경을 그려 넣는다. 가을에는 대전역과 유성온천역, 겨울에는 노은역에서 설치미술작품 전시와 만화 초상화 그리기 등의 시민 체험행사를 연다. 또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서대전네거리역 지하 1층 184m²의 공간을 9월 중 ‘댄스 연습장’으로 만들어 젊은이들의 연습장 겸 공연장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밭야구장과 가까운 중앙로 역사는 ‘야구테마역사’로 꾸며 대전 연고의 한화이글스 선수들의 유니폼과 배트 사인볼을 전시하고, 국내 야구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각종 사진도 전시할 예정이다.

대전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역사 공간을 사색과 학습 공간으로도 활용하기 위해 9월 19일부터 일주일간 시와 수필 등 읽을거리를 역사 곳곳에 부착하고 영상물도 상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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