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완주 통합’ 기자회견 신경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이 또다시 통합에 대해 상반된 태도를 보이며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완주군의회는 1일 기자회견을 열어 “현 상태에서의 전주-완주 통합은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완주군의회는 “1995년 이후 여러 차례 진행된 통합 논의가 완주군민의 불화와 반목, 갈등을 유발한 바 있다”면서 “최근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 추진으로 쟁점화하는 통합 논의가 다시 주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완주군의회는 “자치단체의 통합은 정부와 정치권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며 “2009년 자율통합이 무산된 이후 전주시가 주요 쟁점에 대해 어떤 실천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전주시를 겨냥했다.

완주군의회의 이날 회견은 통합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고 통합 논의에 다시 불을 지피려는 전주시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송하진 시장과 조지훈 시의회 의장이 잇달아 통합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거론하며 완주군을 압박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