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세계육상선수권 D-25]번개 볼트와 함께 대구산업도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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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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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섬유업계, 7개분야 진행요원 유니폼 발표회
“도시 브랜드 알리자” 다양한 홍보 이벤트 준비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니폼 발표회는 지역 섬유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가 됐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섬유산업이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니폼 발표회는 지역 섬유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가 됐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섬유산업이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지난달 28일 대구 북구 고성동 시민운동장 특설무대에서는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운영요원들이 착용할 유니폼 발표회가 열렸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이사, 대회 조직위원회, 수송, 안전, 의무 등 7개 분야 유니폼을 선보였다.

대구시와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대구 섬유 인프라를 활용해 세계육상대회 유니폼 제작을 시도했다. 원단 개발, 제직, 염색, 봉제 등을 한 번에 진행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가동해 예산 절감은 물론이고 납품기일까지 맞추는 장점을 발휘한 것. 시와 섬유업계는 “이번 유니폼 제작은 지역 섬유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세계육상대회를 통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회 안팎에서 다양한 도시 브랜드 홍보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경북이 내세울 수 있는 지역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보고 감상하는 단순한 형태가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감성홍보’를 펼칠 방침이다. 시는 이런 지역 브랜드 홍보가 한국 위상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시는 대회 기간 주경기장 대구스타디움과 선수촌, 엑스코 등에서 다양한 홍보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는 대구스타디움 인근에서 정보기술(IT)을 이용한 양방향 디지털미디어방송(DMB)과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IAAF 임원, 선수, 기자 등에게 지역 이동방송 기술을 체험하도록 하고 콘텐츠 융합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할 기회로 보고 있다.

대구경북 광역선도사업인 ‘로봇’ 제품도 전시한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대구스타디움 동편 태극광장에서 소방보조로봇, 유리창청소로봇, 영어보조교사로봇 등을 시연한다. ‘로봇도시=대구’ 이미지 홍보와 새로운 로봇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의료산업 인프라를 활용한 ‘의료관광 체험’ 행사도 펼친다. 주경기장 인근에서 모발상담 및 진단, 한방체질검사, 피부진단 등 현장검진과 의료관광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엑스코에서는 10일부터 ‘미래를 향한 과학기술’을 주제로 육상과학특별관이 운영된다.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와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홍보를 위한 체험관도 준비 중이다. 지역 섬유 브랜드 ‘쉬메릭’ 홍보판매관은 대회 기간 동대구역 등에서 손님맞이를 한다. 장석구 대구시 신기술산업국장은 “도시 브랜드 홍보는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향후 투자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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