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원 방문 ‘정치쇼’ “냉정 유지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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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의원 입국 시도에 누리꾼들 `차분한 대응' 주문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1일 국내로 입국을 시도했다 저지당한 일과 관련, 누리꾼들은 '제2의 침략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면서도 "몇몇 의원의 정치적 쇼에 놀아날 필요가 없다"며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다.

다음 아고라에 글을 올린 누리꾼 'bnr***'은 "일본이 이처럼 지속적으로 우리를 자극하는 것은 독도 도발 시나리오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크다"며 "독도를 국제 분쟁지역화해 국제사법재판소(ICJ)로 이 문제를 가져가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은 "반면 일본은 자신들이 실효 지배하는 센카쿠 열도에 대해서는 절대 ICJ를 입에 올리지 않는다"며 "우리도 일본과 말싸움을 할 것이 아니라 독도의 실효 지배를 더 강화하는 구체적 행동으로 압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누리꾼 'cjssusw****'은 "일본 의원을 공항에서 돌려보내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주권 행사는 충분히 이뤄진 것"이라며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권을 행사하는 우리로서는 성급한 대응은 오히려 불합리한 결정을 불러올 것"이라고 썼다.

트위터 이용자 'deyon****'는 "이런 일은 이슈화하지 말고 조용히 돌려보내고 그냥 무시하는 것이 맞는데. 이름 없는 일본 의원의 경력 쌓기에 언론이 동참해 줄 필요가 있는지"라고 반문하며 냉정한 대응을 촉구했다.

'EUN_****'이라는 트위터 이용자도 "`독도를 되찾기 위해 제가 이런 일을 합니다'라고 이슈화해서 다음 선거 때 표 하나라도 더 얻으려는 수작인 것 같다"며 "그 나라 대표들을 보면 국민 수준이 보인다"고 일갈했다.

또 "우리 야당 의원들도 러시아와 일본이 영토 분쟁을 벌이는 쿠릴 열도를 방문해야 한다"(다음 hgn***), "독도에 입국시키고 대신 출국을 금지하는 것은 어떨까"(트위터 gga****) 등 주장들이 이날 내내 인터넷에 들끓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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