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산사태 여파…"예비 전력으로 방송중"
27일 오전 8시53분 경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우면산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인근 EBS 방송센터에도 토사가 유입돼 일부 방송 프로그램 제작이 중단됐다.
EBS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9시 경 방송센터 두 개동 중 한곳에 있는 기계실에 물이 차기 시작했고 뒤이어 토사까지 밀려들면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EBS FM(104.5MHz) '모닝스페셜' 제작이 중단됐다"면서 "현재 직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모닝스페셜' 방송은 음악 방송으로 대체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계실에 물이 차면서 상시 전력 공급 장치가 차단됐지만 비상 전력을 가동 중이라 방송 송출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현재 부사장 주재로 예비 전력망 구축을 위한 비상 회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BS는 사고 직후 트위터를 통해 "현재 폭우로 인한 재해로 EBS 라디오 방송 송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선 음악 방송으로 대체하며, 조속한 방송재개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내보냈다.
또 EBS TV를 통해서도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 방송 차질과 방송 중단도 예상되오니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바란다'는 자막을 내보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동영상=토사로 뒤덮힌 도로… EBS 우면동 방송센터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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