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최근 3년 정치 경력자 감사위원 배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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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최근 3년 내 정당에 가입했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는 등 정치 경력이 있는 사람을 감사위원 임명제청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또 내부 전산망에 제보상담 코너를 설치하는 등 이른바 ‘핫라인’을 통해 원장이 직접 비리 압력 청탁에 관한 직원의 신고와 상담을 확인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25일 감사위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고 도덕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쇄신 대책 및 감사원 운영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감사원은 내부 규범인 감사활동수칙과 감사관 행동강령을 강화해 감사 기간에 감사 장소가 아닌 곳에서 직무 관련자와의 접촉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또 감사 결과와 이해관계가 있는 감사위원을 심의에서 배제하고 실무 직원도 의무적으로 직무 회피 신청을 받기로 했다.

감사원은 5월 한나라당 대변인 출신인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부산저축은행 비리로 구속된 이후 전담반을 구성해 대책을 논의해왔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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