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내년 공룡엑스포는 전시 체험+환경 교육”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0일 03시 00분


고성군 2012엑스포 일정 공개… 빗물 소중함 알리기에 중점

내년 봄 경남 고성에서 열리는 ‘2012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포스터. 빗물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내년 봄 경남 고성에서 열리는 ‘2012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포스터. 빗물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경남 고성에서 3년 주기로 열리는 공룡엑스포 내년 행사 일정이 확정됐다. 이학렬 고성군수는 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 번째 엑스포인 ‘2012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내년 3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73일간 열기로 했다”며 “최근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도 받았다”고 밝혔다. 개최 장소는 고성군 회화면 당항포관광단지(주행사장)와 하이면 상족암 군립공원(특별행사장) 일대다.

공룡엑스포 조직위원회는 내년 행사 주제를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로 정했다. 세계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엑스포를 빗물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고 교육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것. 조직위 빈영호 사무국장은 “빗물이 홍수만 일으키는 ‘재앙’이 아니라 하늘이 인간에게 내려준 큰 ‘선물’이라는 사실을 관람객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차례 엑스포는 전시 및 체험 위주였다”며 “내년 엑스포는 환경과 교육 요소를 더해 방문객에게는 감동을 선사하고 지역주민에게는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행사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시관은 모두 8개를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한반도에 분포한 주요 공룡발자국 화석 진품과 복제품을 전시하는 ‘한반도 공룡발자국 화석관’과 360도 회전하는 방식의 5D 입체영상관도 국내 처음이다. 공룡캐릭터관과 레이저영상관, 엑스포주제관에서도 공룡의 모든 것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다. 생명환경농업관과 공룡동산, 공룡콘텐츠산업관도 마련된다. 빗물 체험관과 함께 빗물 저장조, 빗물 집수대, 빗물 풀장, 빗물 생태공원도 만든다.

주요 행사로는 군민 참여형 주제공연과 퍼레이드, 상설무대공연과 게릴라 이벤트 등이 열린다. 특히 주말 야간에는 호수처럼 잔잔한 당항만 바다를 이용한 공룡 유등과 레이저쇼가 펼쳐진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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