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140km 인천 둘레길 2013년까지 잇는다

  • 동아일보

원적산 생태통로 내년 완공
녹지축 주변 탐방로 조성

2013년 인천시내 주요 산을 잇는 9개 녹지축이 연결되고 그 주변에 둘레길과 공원이 조성된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의 ‘생태도시 조성 계획’에 따라 도로 개설과 각종 개발로 훼손된 녹지축을 살리고 시민들이 즐겁게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을 만들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생태도시 조성 계획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산들을 연결해 시민이 도심 속에서 쉽게 자연과 접할 수 있는 친환경 녹색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3년까지 단절된 주요 녹지축 9개 구간에 생태통로 1곳, 아치교 2곳, 출렁다리 1곳, 산책길 5곳을 설치해 시민들이 연속적으로 산행할 수 있도록 연결한다.

지난해 공사에 들어간 원적산∼함봉산 폭 80m, 길이 65m의 생태통로 조성 공사를 내년 상반기(1∼6월)에 완공하고 만월산∼만수산 폭 3m, 길이 34m의 아치교를 9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과 2013년에는 △함봉산∼백운공원 △오봉산∼문학산 △문학산∼청량산 △십정산∼만월산 △천마산∼원적산 △만수산∼거마산 △장수천∼오봉산을 연결할 계획이다.

연결된 녹지축 주변에는 둘레길이 설치된다. 둘레길은 2013년까지 140km를 16개 구역으로 나눠 △녹지축 둘레길 66.9km(계양산∼봉제산 7개 코스) △누리 둘레길 8.5km(인천대공원∼소래습지생태공원 1개 코스) △해안변 둘레길 23.1km(소래포구∼월미도 2개 코스) △월미해안 둘레길 11km(월미 문화의거리∼만석·화수부두 1개 코스) △거점 둘레길 30.5km(월미산, 자유공원, 수도국산, 마니산, 구봉산 5개 코스)로 조성된다. 둘레길 주변에는 웰빙공원이 조성된다. 1단계 사업으로 2013년까지 계양산 역사공원을 조성한다. 올 하반기(7∼12월)까지 계양산 보호조례를 제정해 역사체험 문화재길과 둘레길을 조성한다.

이 밖에 인천대공원 5곳, 월미·연희·자유·송현·문화공원 각 1곳, 원적산·호봉공원 3곳, 인천경제자유구역 3곳 등 모두 16곳에 시민들이 즐겨 찾는 숲 속 도서관을 만들기로 했다.

시는 둘레길을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해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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