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캄보디아 코끼리 “캄돌이-캄순이 한국 와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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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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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1주년 파티… 대형 과일케이크 선물

서울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캄보디아 코끼리 캄돌이와 캄순이의 서울 생활 1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캄돌이와 캄순이가 선물로 받은 대형 과일 케이크를 먹고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제공
서울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캄보디아 코끼리 캄돌이와 캄순이의 서울 생활 1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캄돌이와 캄순이가 선물로 받은 대형 과일 케이크를 먹고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제공
한국 땅을 밟은 지 1년 된 캄보디아 코끼리 ‘캄돌이’와 ‘캄순이’를 위한 파티가 10일 열렸다. 이날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서울 생활 1년 기념행사’에는 시민 500여 명이 참여해 캄보디아 코끼리 커플을 축하했다. 화려한 팡파르와 함께 시민 앞에 등장한 캄돌이와 캄순이는 대형 과일케이크를 선물로 받았다.

긴팔원숭이, 앵무새, 다람쥐원숭이, 뱀 등 동물 친구들은 코끼리 커플을 축하하기 위해 축하 퍼포먼스를 했다. 관람객들은 코끼리 커플에게 먹이를 던져주고 대형 메시지판에 축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캄보디아 출신 다문화가정 100여 명도 특별 초청됐다.

캄돌이와 캄순이는 지난해 7월 8일 캄보디아 정부가 기증해 서울로 왔다. 이들은 어린이대공원의 따뜻한 관심 속에 1년 만에 몸무게가 700∼800kg 불어났다. 한때 추운 날씨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기도 했지만 공원 측은 열대과일 등 특별사료로 집중 관리를 해 무사히 겨울을 날 수 있었다. 허시강 어린이대공원장은 “어렵게 들여온 캄보디아 코끼리들이 새끼를 낳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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