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신동영]인터넷 ‘신상털기’ 피해 대책 마련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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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 신상정보의 인터넷 공개, 이른바 ‘신상 털기’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신상 털기로 드러난 대부분의 정보는 주로 트위터 싸이월드 페이스북 등 사용자 간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해 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개인이 공개한 것이 토대가 된다고 한다.

정보화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공개되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에 의해 악용되고 있다. 그 폐해의 단면이 바로 신상 털기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선 상태다. 사회에서 이슈가 되는 사람의 개인 신상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것에 대해 찬반 논란도 제기되고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엉뚱한 피해자의 발생일 것이다.

신상 털기에 대해 삭막한 현실의 패악에 대한 사회적 응징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지만 ‘지하철 막말남 사건’이나 ‘의대생 사건’에서 보듯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거나 당사자 가족의 생활에 걸림돌이 되는 등의 부작용도 간과할 수 없다.

인터넷 정보 공개에 대해 사회적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신동영 부산 금정구 구서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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