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 남녀, ‘재혼상대의 양육자녀 1명 수용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7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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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을 희망하는 돌싱(돌아온 싱글)들은 재혼 시 상대가 양육 중인 자녀 1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www.ionlyyou.co.kr)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6~25일 재혼 희망 이혼 남녀 회원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재혼 상대의 양육자녀 수용 한도'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34.7%와 여성의 46.7%가 '1명'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출산경험 없어야'(30.4%), '양육자녀 없어야'(21.7%), '2명'(10.4%), '3명 이상'(2.8%) 등의 순을 보였다.

여성은 1명에 이어 '양육자녀 없어야'(21.0%), '출산경험 없어야'(17.4%), '2명'(14.9%) 등의 순이었다.
'양육과 상관없이 재혼 상대의 출산자녀 수용 한도'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1명'(44.8%)과 '무출산'(42.6%)을 나란히 1, 2위로 꼽았고, '2명'(8.5%)과 '3명 이상'(4.1%)으로 답한 응답자는 소수에 불과했다.

여성은 '2명 출산'(44.8%)까지 수용하겠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이어 '무출산'(36.7%)과 '1명'(16.3%) 등이 뒤따랐다.

'재혼상대가 자녀를 양육하고 있지 않을 경우 출산경험 자체를 꺼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전 배우자와 교류 가능성'(남 44.3%, 여 57.6%)을 첫손에 꼽았다.

그에 이은 대답은 남녀간에 차이가 컸다.

남성의 경우 4명 중 한 명 꼴이 '(임신 및 출산 시) 신체적 훼손'(24.7%)으로 답했고, '자녀와 잦은 연락'(16.5%), '자녀에 대한 생각'(11.0%) 등과 같은 우려로 꺼려진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은 '전 배우자와 교류'가 절반 이상 차지했고, '자녀에 대한 생각'(28.8%)과 '자녀와 잦은 연락'(9.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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