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노사대표 ‘和-協 결의대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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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와 협력이 넘치는 달구벌이 되도록 마음을 모읍시다.” 대구시와 지역기업 노사 대표 등 500여 명이 23일 남구 대덕문화전당에 모여 ‘화(和·조화)’와 ‘협(協·협력)’을 다짐했다. 세계육상대회를 개최하는 도시답게 기업은 건전하고 평화로운 노사문화를 만들어 고용을 늘리고 공공기관은 소외계층이 없도록 책임을 다하려는 의지다.

신동진 한국노총대구본부의장과 박상희 대구경영자총협회장, 차순자 대구여성단체협의회장, 문형남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이수영 대구고용노동청장 등은 ‘대구 노사·민정(民政) 선언문’을 통해 노사가 힘을 모아 기업환경을 경쟁력 있게 가꿔 활기 넘치는 대구를 만들자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모범적인 노사협력 기업으로 선정된 성서공단의 자동차부품업체인 ㈜영진 서승구 대표와 권태훈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중견업체로 성장한 데는 노사협력이 가장 중요한 바탕이 됐다”며 “지역 경제를 이끈다는 자부심으로 회사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사 노사는 현 근로자들의 근무 시간을 줄이는 대신에 교대 근무조를 늘려 일자리를 만드는 데 합의했다.

대구시 산하 5개 공기업(도시공사 지하철공사 시설관리공단 환경시설공단 대구의료원)은 이날 대구시투자기관노동조합협의회를 출범시키고 공기업으로서 책임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협의회 의장을 맡은 이재삼 대구도시공사 노조위원장은 “공기업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자세를 잃지 않고 대구 발전을 위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택시업체 노사 대표들은 “대구 택시가 대구 얼굴”이라는 데 뜻을 모으고 관광객과 육상대회 손님을 정성껏 맞이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병석 택시사업조합 이사장과 김위상 택시노조 대구본부장은 “택시에서 좋은 인상을 받으면 다시 대구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다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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