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재외도민증 인기

  • 동아일보

항공료-관광지-골프장 등 할인 혜택
연말까지 2만건 발급될듯

국내외에 거주하는 제주 출신자에게 발급하는 재외도민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재외도민증 발급을 시작한 이후 지난달 말까지 모두 1만195명이 발급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도민증을 받은 재외도민의 거주지는 서울이 3699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753명, 경남 1243명, 울산 653명, 인천 460명, 부산 357명, 대구 191명, 대전 170명, 전남 126명 등의 순이다. 일본 39명, 미국 5명, 호주 2명 등 외국에 사는 46명도 재외도민증을 발급받았다. 제주도는 연말까지 재외도민증 발급이 2만 건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외도민증 소지자는 골프장 이용료 도민 할인은 물론이고 제주도가 직영하는 유료관광지와 박물관 등의 입장료를 감면 또는 할인받는다. 제주 노선에 한해 티웨이항공은 15%,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0%의 항공료 할인 혜택을 준다. 제주항공은 주중에 한해 15% 할인된다. 제주와 부산 목포 인천 등을 오가는 6개 항로의 국내 여객선 운임도 도민과 마찬가지로 20% 할인율을 적용받는다.

제주도는 본적이나 원적을 제주에 두고 국내 다른 지역이나 국외에 거주하는 12세 이상 재외도민과 배우자(직계비속 포함)에게 재외도민증을 발급하는 내용의 ‘제주도 재외도민 지원조례’를 지난달부터 시행했다. 증명사진과 함께 가족관계등록부를 첨부해 지역단위 도민회나 제주도 평화협력과로 신청하면 재외도민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