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시청 간부회의실에서 이상훈 KT 기업고객부문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오세훈 서울시장,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이사(왼쪽부터)가 ‘공공 와이파이 구축’ 협약서에 서명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3사와 ‘공공 와이파이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15년까지 외부 공공장소 1만430곳에 무선인터넷망을 설치해 시민들이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주요 설치 지역은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공원, 강북구 번동 북서울꿈의숲 등 근린공원 363곳을 포함해 종로 신촌 대학로 등 상가도로변(2154곳), 교차로와 횡단보도(3200곳), 주택가(1794곳) 등이다. 황종성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무선인터넷망이 설치된 곳으로부터 반경 50m까지 접속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무선인터넷망이 설치되는 지역 면적은 81.8km²로 서울시 면적(605km²)의 약 13.5%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외부 공공장소 무선인터넷망 설치에 필요한 예산은 약 477억 원으로 전액 통신 3사가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 ‘주파수 간섭현상’까지 나타날 정도로 서울시내 무선인터넷망이 많이 설치돼 있어 1만 곳을 더 설치하는 것에 대해 ‘낭비’라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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