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문화예술 거장 청주시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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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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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출신 4명 추모사업 추진

송범 선생
송범 선생
충북 청주시가 이 고장 출신으로 문화예술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이들의 예술정신을 기리는 사업을 추진한다.

청주시는 7∼18일 상당구 북문로2가의 청소년광장 앞 예술나눔에서 한국 근현대무용의 계보를 이은 송범 선생(본명 송철교·1926∼2007) 추모행사를 연다. 송범선생추모추진위원회(위원장 유명옥)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제자인 정재만 숙명여대 교수, 국수호 전 국립무용단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선생이 근대무용사에 미친 업적 등을 짚어보는 세미나와 함께 사진전을 개최한다.

송 선생은 양정중학교 2학년 때 최승희의 공연을 보고 춤에 입문했다. 국립무용단 초대단장과 예술 감독으로 20여 년간 활동했으며 2007년 작고했다.

‘도미부인’, ‘별의 전설’ 등 전통 연희를 종합해 서양의 발레에 대응하는 대형 무용극을 정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가을에는 조선말 가야금 산조의 명인인 박팔괘 선생(1882∼1940)의 삶을 돌아보는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박 선생은 당대 최고의 가야금 연주자이자 가야금 병창의 창시자로, 충청제(忠淸制) 산조 가락을 만들었다.

시는 이 밖에 김복진 선생(1901∼1940)과 신동문 선생(1927∼1993)을 기리는 추모행사도 열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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