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클럽의 ‘짝짓기파티’ 결국 무산… “단순 싱글파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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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3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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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한 클럽의 ‘짝짓기파티’ 포스터
홍대 한 클럽의 ‘짝짓기파티’ 포스터
제 2보: 한 클럽의 ‘짝짓기파티’ 이벤트 결국 무산… “단순 싱글파티일 뿐”

짝짓기에 성공한 커플들에게 모텔비를 준다는 한 홍대 클럽의 ‘짝짓기파티’ 이벤트를 기획했던 담당자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이벤트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계획했던 제2회 짝짓기파티는 열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깨비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담당자는 “이번 짝짓기파티가 여러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선정성을 가지고 있거나 엇나간 행동을 유발하는 그런 이벤트가 아니다”면서 “잘못 알려진 사실로 홍대클럽문화 전반에 대한 개념이 싸잡아 비판받는 것은 오해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됐던 ‘모텔비 지급’에 대해서는 “명목상 재미를 주기 위한 모텔비지 이벤트에 당첨되면 주는 상금(현금)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선정적인 캐릭터 이미지에 대해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을 충분히 인정한다”면서 “변명으로 치부될지 모르겠지만 이 또한 재미를 주기 위한 단순 그림이다. 1회때 참여했던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선정적이고 야릇한 분위기를 연출조차 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담당자는 “짝짓기파티는 무한도전의 싱글파티를 모티브로 계획했던 것이다. 포스터의 야한 이미지 하나 때문에 그런 부분을 연상시키거나 부추기는 일은 없다”면서 “이번 일로 홍대클럽문화가 홀대받는 일이 없이 또한 클럽문화 발전에 악영향을 주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건전하게 생각했던 싱글파티를 좀더 극대화해서 눈에 띄게 해놓은 마케팅인데 다소 잘못 비춰진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제 1보: “모텔비 드려요” 어느 홍대 클럽의 빗나간 이벤트… “미쳤다!”

“대한민국이 미쳐 돌아간다!”
다소 과격한 표현이나 어느 클럽의 이벤트를 본 일부 네티즌들의 탄식 소리다.

홍대의 한 클럽이 남녀의 적나라한 성행위를 나타내는 그림을 버젓이 그려놓고 ‘짝짓기파티’ 이벤트를 한다고 알려 파문이 일고 있다.

흥미로운 이벤트로 손님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라고 하더라도 다분히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문구로 인해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이 클럽이 진행하는 ‘짝짓기파티’ 이벤트는 단순하다. 입장할 때 남녀 구분해 번호를 나눠주고 새벽 1시30분이 되면 MC가 나와 이벤트를 벌인다. 여기서 호명된 남녀가 ‘짝짓기’에 성공하는 커플에 모텔비를 지원해 준다.

또 남녀 공히 골드번호를 지정하고 해당 골드번호의 이성과 ‘짝짓기’에 성공하면 양주나 데킬라를 무료로 제공해 주기도 한다.

그러나 ‘짝짓기’ 성공 여부에는 이상한(?) 조건이 걸려있다. 호명된 남녀가 나와 MC가 즉흥적으로 부여하는 스킨십을 통과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 스킨십이 단순한 것이 아니라는 ‘안봐도 비디오다’라는 예상이 많다.

이러한 이벤트가 열린다는 포스터만 본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들과 카페를 이용하는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정말 세상 말세다.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면서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개방화 됐다고 하지만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 다른 세상인 것 같다”고 힐난했다.

또 클럽을 자주 이용한다는 20대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나도 20대지만 이건 이해가 안된다. 나만 조선시대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이다”라면서 “이러니 클럽간다고 하면 다들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것 아니겠냐. 이건 되려 건전한 문화 자체를 망치는 행위다”고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울러 많은 네티즌들은 “혹시 남탕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이 포스터를 보고 가는 여성이 누가 있을까. 남자들만 득실거리는 이벤트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 클럽은 ‘짝짓기파티’ 이벤트를 지난 3월에 이어 두번째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카페에 올라온 ‘짝짓기파티’에 대한 반응들.
한 카페에 올라온 ‘짝짓기파티’에 대한 반응들.
한편 이런 이벤트가 합법적인지 의문을 표하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서울경찰청 여성ㆍ청소년계 담당자는 “음란공연죄로 보려면 신체 부위를 대놓고 보여준다거나 하는 적나라한 행위가 나오면 현장 적발이 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결혼식 피로연에서도 재미를 위해 하는 것을 무턱대고 잡아낼 수 없다. 혹시 모텔에서 성관계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합의에 의한 것이라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즉흥적이고 단순한 클럽 문화라고 보고 있지만 혹시라도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다면 신고를 받고 조사를 할 수는 있다”고 답변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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