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항 주변 부두-내항 개발 밑그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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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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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성-만석부두엔 수산물센터
연안부두엔 미술관-낙조시설 인천항 1·8부두엔 쇼핑몰…

인천항 인근에 있는 작은 부두와 내항을 어떤 방향으로 개발해야 하는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개발 계획이 처음으로 나왔다. 인천시는 2009년부터 시작한 ‘인천항 주변 개발 마스터플랜’ 용역이 최근 마무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용역은 인천시가 인천항 내항을 비롯해 북항, 북성·만석지구, 연안부두, 남항, 송도신항(2014년 완공 예정) 등 6개 항만과 주변 개발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전문기업에 맡긴 사업으로 앞으로 항만 주변이 어떻게 개발될 것인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북성·만석 부두 일대는 해양 관광 기능으로 재편돼 개발이 이뤄진다. 북성·만석동 일원에는 수산물유통종합센터 등의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알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해양교육관과 수련원, 해양스포츠센터, 해양테마파크의 유치도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북성·만석부두와 연계해 화수부두를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화수부두 일대 1만9700m²에 우후죽순 들어선 횟집과 창고, 노후공장 등을 정비해 상업 휴양 관광기능이 합쳐진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것.

연안부두는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을 전제로 문화와 상업 위주의 기능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술관과 낙조 시설, 마리나 시설 등과 함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숙박시설 단지도 검토되고 있다.

인천항 1·8부두는 아트페어전시장과 아케이드형 쇼핑몰, 이벤트 광장 등이 들어서는 여가생활 중심으로 개발계획을 잡았다. 6부두는 해양 전망대, 테마파크, 친수공간을 활용한 분수대 설치 등 해양·역사 위주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인천시 관계자는 “낡은 공장과 무허가 횟집 등이 난립한 옛 도심 부두를 사람들이 북적이는 친수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기본 구상”이라며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도로와 수변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을 설치해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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