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구미 명상체험관, 단전호흡 등 무료강좌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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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해보세요, 몸이 웃어요”

“명상을 하면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좋은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어 삶도 풍요로워지는 것 같아요.”

주부 김모 씨(47·경북 구미시 송정동)는 집 인근의 구미시청 별관에 마련된 명상체험관을 자주 찾는다며 10일 이렇게 말했다. 이어폰을 이용해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좌선 등을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구미시가 사업비 1억7000만 원을 들여 2008년 3월 개관한 142.4m²(약 43평) 규모의 명상체험관이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이용한 주민은 하루 평균 91명으로 지난해(하루 평균 83명)보다 약 10% 증가했다. 명상체험관은 구미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개별적으로 찾아와 이용할 수 있고 관련 강좌를 들으며 전문가에게서 명상방법과 단전호흡, 요가, 기공체조 등을 배울 수도 있다.

이곳에는 걸으면서 명상을 할 수 있도록 바닥에 지압용 돌이 깔려 있고 족욕(足浴) 시설과 정원식물, 대나무 의자 형태의 그네 등이 마련돼 있다. 이들 시설을 활용해 걷기 명상, 정원식물 명상, 음악 명상, 조선 명상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구미시는 이용자 설문조사를 거쳐 시설과 프로그램 등을 보완해나가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할 방침이다. 명상체험관 강사인 변상록 씨(56)는 “현대인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니 가슴이 답답하고 목과 어깨가 불편할 때가 많다”며 “명상으로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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