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 복지포럼/세미나 스케치]‘복지이슈’ 관심 반영 민간단체-시민 몰려 열띤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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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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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열린 100인 복지포럼 세미나에는 복지 전문가들 외에도 사회복지학 전공의 대학생과 복지에 관심을 둔 일반인이 다수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포럼 창립과 세미나에 대표자나 대리인을 보낸 단체나 기관도 다양했다. 정부출연기관과 연구소뿐 아니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경기복지재단, 저출산대책연구소, 부천시니어클럽, 한 생명운동연합 등이 눈에 띄었다. 세미나는 문창진 CHA의과학대 보건복지대학원장이 사회자로 나선 1부 ‘한국 복지의 현 주소’와 백종만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은 2부 ‘한국 복지의 미래 좌표’의 순서로 진행됐다.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바람에 좌석이 부족해 발표 내용을 서서 듣는 방청객들도 눈에 띄었다.

홍경준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최근 복지와 관련된 청중이 관료에서 정치가와 유권자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며 포럼에 의의를 부여했다. 홍 교수는 청중을 의식해 “앞으로 지번에서 도로명 위주로 주소가 개편되는 것처럼 한국사회 복지의 현주소도 미래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발제와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청중도 질문을 던졌다.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온 박상균 씨는 “출생부터 무덤까지가 다 복지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복지라고 하는지, 복지라는 좌표가 너무 광범위하고 장기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다. 사회자인 백종만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개인의 삶의 행복에 대해서는 국가와 사회가 저마다 해야 할 역할이 있으며, 복지포럼은 이런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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