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전남지역 9개 시군 화합-공동발전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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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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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경남 하동군청에서 열린 ‘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 창립기념식’에 참석한 전남과 경남지역 시장 군수 등이 기념촬영을 했다. 하동군 제공
3일 오전 경남 하동군청에서 열린 ‘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 창립기념식’에 참석한 전남과 경남지역 시장 군수 등이 기념촬영을 했다. 하동군 제공
경남과 전남지역 9개 시군이 “동서화합을 이루고 남해안 선벨트(SUN BELT)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공동발전을 이루자”며 3일 ‘남해안 남중권(南中圈) 발전협의회’를 만들었다. 이날 오전 경남 하동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남중권발전협의회 창립총회에는 김충석 여수시장, 노관규 순천시장, 이성웅 광양시장, 이창희 진주시장, 정만규 사천시장, 정현태 남해군수, 조유행 하동군수, 박래복 고흥부군수, 윤재영 보성부군수 등 9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이 참석했다.

홍철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장은 “지역 간 연계와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이 중요한 가치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협의회 창립은 뜻 깊은 일”이라며 “남중권 공동발전과 번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협의회장인 이 광양시장은 “남중권 공동발전과 번영을 위해 경쟁과 대립구도에서 벗어나 행정 경계를 뛰어넘는 연계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국가계획인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과 ‘남해안 선벨트사업’의 원활한 추진은 물론이고 남중권 개발과 동서화합, 상생발전 등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2개 시군 이상이 관련된 사업과 도시계획 수립 및 변경도 맡는다.

발전협의회는 ‘남해안 선벨트 남중권 발전을 위한 공동건의서’를 홍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건의서에는 대한민국 해양 및 생태관광 중심지 구축과 기반시설비 지원, 철도 공항 항만 조기 확충, 전략산업 고도화 및 첨단산업 육성 지원 등이 담겼다. 9개 시군은 지난해 5월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이 확정된 후 기존 ‘광양만·진주권 광역발전협의회’를 승계한 협의회를 만들기로 하고 6차례 실무협의를 거쳤다. 첫 총회는 8월 광양에서 열 예정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남해안 선벨트::
선벨트는 햇빛이 많아 기후가 좋은 미국 남부 신산업지대를 일컫는 말. 5대호 부근에서 발달했던 산업 중심이 플로리다에서 캘리포니아까지 남부지방으로 옮겨갔다. 한국도 기후가 좋은 남해안 일대를 신성장산업벨트로 만들겠다는 구상에서 ‘남해안 선벨트’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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