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표류하던 보은첨단산업단지 본격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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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군 사업비 분담 합의… 분양가 39만→30만으로 낮춰

충북도는 보은군 삼승면 일대에 들어설 보은첨단산업단지의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 90억 원을 특별 지원해 1단계 사업(66만1000m²·20만300여 평)의 3.3m²(1평)당 분양 예정가를 39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낮추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도와 보은군 간 사업비 분담 갈등으로 장기간 표류해 온 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시종 지사와 정상혁 보은군수 등은 이날 오전 충북도청에서 보은첨단산업단지 조성 방안에 합의했다. 이 합의안에 따르면 1단계 사업 준공 3년 후까지 미분양 용지가 발생하면 도와 보은군이 50%씩 분담해 공동 인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2단계 사업(82만4000m²·약 24만9697평)은 충북도가 지역개발기금(276억 원)을 보은군에 융자해 군이 모두 보상, 인수하고 사업시행 여부는 1단계 사업 분양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기로 했다. 유치 업종도 첨단 업종에서 일반 업종까지 다각화하기로 했다.

충북도와 보은군 충북개발공사는 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연간 9374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7739명의 고용유발 효과로 충북 남부권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는 남부권 균형발전을 위해 2006년 330만 m²(약 100만 평) 규모로 이 산단을 조성하고 2개 농업기관을 이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민선 4기를 거치면서 절반 가까이 규모가 줄어들고 사업비 분담 갈등까지 생기면서 표류해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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