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과학벨트]과학의 다보스포럼 광주 융합기술아카데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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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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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광주 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에서 열린 제1회 ‘광주 융합기술 아카데미’에서 강운태 광주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22일 광주 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에서 열린 제1회 ‘광주 융합기술 아카데미’에서 강운태 광주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22일 오후 2시 광주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 12층 대연회장에서는 융합기술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기록될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광주시가 주최한 이 행사는 ‘제1회 광주 융합기술아카데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란 21세기 선진한국에 있어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광주 전남의 주도적 역할을 기대하며’라는 주제를 내걸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과학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대 최규홍 명예교수의 ‘펨토과학 시대가 온다’, 경북대 김은산 교수의 ‘국내외 가속기의 현황’, 광주과기원 노도영 교수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사업과 삼각벨트’, 전남대 허민 교수의 ‘대형과학시설과 지반안정성’ 등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광주시는 이 아카데미를 국내 최초의 융합기술 분야 상설 토론협의체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과학계는 물론 산업계와 문화예술계 등 융합관련 분야 저명인사들을 초청, 지역의 연구기관과 기업체 종사자, 대학 교수 및 학생, 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매월 정례적으로 개최되는 상설 아카데미로 운영해 나간다는 것.

이 같은 행사를 여는 것 자체가 과학벨트 유치와 관련해 유리한 분야를 부각시켜 그 당위성을 홍보하고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 융합기술 아카데미는 신성장동력산업인 융합산업을 국가 미래를 밝힐 주요 산업으로 판단하고 광주시가 이를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기 위해 새로이 창설한 학술행사. 이는 광주시가 정부의 융합산업육성정책 추진에 따라 산업융합촉진법이 최근 제정 공표되고 후속 육성정책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신성장동력산업인 융합산업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보로 관측된다.

광주테크노파크(원장 유동국)는 한국산업융합협회(회장 LGU+ 이상철 대표)와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호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광주시 강계두 경제부시장은 “국내외 융합분야의 저명한 석학들을 연사로 초청해 스위스 다보스 포럼과 같은 권위있는 아카데미로 자리 잡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전국에서 처음 연 광주 융합기술 아카데미가 지역의 미래융합 신성장동력 산업을 발굴해 선점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며 “광주를 융합산업 본산지로 육성해 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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