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시의회, 市교육청 물품구매 비리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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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가 시교육청의 수의계약 실태 및 에어컨 등 학교 물품구매 의혹과 관련한 행정사무조사에 나선다.

정희곤 광주시의회 교육위원장은 26일 “최근 광주시내 학교의 분리 발주식 수의계약 행태와 각급 학교의 시스템에어컨 납품 등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정사무조사위 구성과 관련한 안건은 27일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행정사무조사위가 구성되면 최근 5년간 시교육청 산하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수의계약 현황을 조사하고 2009년 700억 원을 들여 설치한 각급 학교 시스템에어컨 납품 등 각종 물품 구매 과정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사무조사위에는 교육위원회 소속 시의원 7명과 다른 상임위 소속 의원 1, 2명도 참여하며 조사 기간은 다음 달 초부터 2개월로 예정돼 있다. 사무조사위는 조사 과정에 시민사회단체와 전문가 등을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비리 사실이 드러날 경우 수사 의뢰 등 파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계약과 물품 구매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을 찾아 제도 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며 조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연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의회가 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조사에 나서는 것은 2006년 신설 학교 기자재 납품 의혹을 조사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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