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백석대, 특별한 ‘삼위일체 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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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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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체육교육과 학생들
장애아 20명-가족 초청

백석대 특수체육교육과 학생들이 16일 교내 운동장에서 장애아동들과 함께 굴려서 넣기 게임을 학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백석대 특수체육교육과 학생들이 16일 교내 운동장에서 장애아동들과 함께 굴려서 넣기 게임을 학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16일 오후 충남 천안시 백석대 종합운동장.

이 학교 사범학부 특수체육교육과 학생 80여 명과 장애아동 20여 명 및 그 가족들이 음악에 맞춰 열심히 율동을 하고 있었다. 이 율동은 이날 열린 체육대회에 앞서 시작한 건강체조. 이날 체육대회에는 교수 학생 장애아동 가족 등 120명이 참가했다.

다른 학생들이 산으로 강으로 MT를 떠날 때 이 학교 특수체육교육과 학생들은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체육대회는 도미노 만들기, 던져 맞히기, 굴려서 넣기 등 장애아동 신체발달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이는 장애아동을 위한 이 학과 교육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2006년부터 매년 열린 체육대회는 장애아동과 그 가족, 학생들이 어우러진다고 해 ‘삼위일체 체육대회’로 불린다.

학생들은 매년 학기 초 신입생 환영회를 겸한 MT도 장애아동들과 함께 간다. 올해는 지난달 18일부터 이틀 동안 독립기념관과 상록리조트를 다녀왔다. 새내기들은 장애아동들과 1박 2일을 지내며 선배들로부터 자조기술훈련(세면, 목욕 등)과 일상생활훈련(식사 준비) 방법을 배운다. 또 서로 마주 보며 하는 건강체조, 두 사람이 한 다리씩 묶은 뒤 팀을 나눠 경기하는 짝 축구, 휠체어 릴레이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학과 한동기 교수는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체육대회와 MT를 통해 대학 인적자원과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며 “봉사는 물론이고 학생들의 전공 학문에 대한 이해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천안=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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