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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中연구원,핵심기술 中에 빼돌리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4-13 19:56
2011년 4월 13일 19시 56분
입력
2011-04-13 13:04
2011년 4월 13일 1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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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중국인 연구원이 백색가전 핵심기술을 모국인 중국의 경쟁사로 유출하려다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이천세 부장검사)는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삼성전자 생활가전부문 수석연구원인 중국인 A(40, 여) 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A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가전제품의 핵심기술 및 영업기밀 자료를 빼돌려 중국의 유명 가전업체인 '하이얼'로 이직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빼돌린 자료는 A4용지 300~400장 분량으로, 가전제품의 핵심인 소음방지 기술과 향후 10년간 백색가전 제품의 추세 분석, 경영전략 등 기밀 사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른 연구원들이 퇴근한 이후나 자리에 없는 시간대에 연구소 사무실에서 이들 자료를 출력해 디지털 카메라로 일일이 촬영한 뒤 노트북에 담아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유수의 대학을 졸업한 뒤 2007년 미국 현지에서 경력직으로 채용된 A씨는 올해 연구직 계약 연장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하이얼 수석기술관으로의 이직이 확정되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가 기밀자료를 지나치게 많이 출력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연구소 관계자의 제보로 내사에 착수해 지난 8일 연구소 인근에 있는 A씨 아파트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A씨는 보관하던 노트북을 16층 자신의 아파트 창밖으로 던져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가 검찰에 긴급체포됐으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혐의가 소명돼 지난 10일 구속됐다.
노트북은 아파트 옆 화단에 떨어지는 바람에 심하게 파손되지 않아 유출된 자료가 담긴 하드디스크 등의 복구가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거에도 회사 기밀자료를 무단 열람하다 적발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의 통화내역과 이메일, 메신저 기록 등을 확인했으나 유출된 자료가 실제 하이얼로 넘어간 흔적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으며, A씨도 이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자료의 유출 동기와 정확한 유출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하이얼이 이번 기밀유출에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지, 다른 가담자가 있는지를 조사한 뒤 그를 기소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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