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도 기름값 100원 인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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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0시부터 3개월간

SK에너지에 이어 에쓰오일도 기름값 인하에 ‘동참’했다. 에쓰오일은 7일 0시부터 3개월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각각 L당 100원 할인해 주유소에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회사 측은 가격 인하의 배경에 대해 “고유가 상황에서 국민들의 연료비 부담을 분담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SK에너지 같은) 신용카드 등을 통한 사후 정산은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절차상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소비자들이 혜택을 바로 체감할 수 있도록 직접 할인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전국 132개 직영주유소 외에 자사의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개인 주유소 1800여 곳에도 공급가격을 할인해 소비자가격을 자율적으로 낮추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정유업계는 이번 할인에 따른 에쓰오일의 손실이 900억∼10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SK에너지가 3일 전격적으로 기름값 인하를 발표한 데 이어 에쓰오일도 뒤따르자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도 인하 시기와 폭을 논의하고 있다. GS칼텍스 측은 “휘발유와 경유에 SK에너지와 같은 사후할인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며 “유종에 따른 할인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비해 시작하려면 2주 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여러 방식을 검토해 가능한 한 빨리 인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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