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美서 3800억원 의료투자 유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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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머크, 2100억 MOU… ‘프로디어’도 1700억 체결

보건복지부가 다국적 제약사인 머크사 등으로부터 38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복지부는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한미 보건의료(HT) 투자포럼’에서 진수희 복지부 장관과 아담 스케처 머크사 회장이 임상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미 HT 투자포럼은 국내 HT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머크사는 매출액이 세계 2위인 제약사로 140여 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임상투자액은 2009년 기준으로 58억 달러에 이른다. 한국에서는 신약 임상 및 연구를 위해 5년간 2100억 원을 투자하고 백신 사업 분야의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국내 임상 규모는 1조4000억 원이어서 머크사의 투자액은 15%에 상당하는 규모다.

복지부는 이날 프로디어 시스템스와도 조기검진 및 건강진단 분야에 3년간 1700억 원을 투자한다는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한국에 연구개발(R&D) 지원센터를 세우고 국내 병원, 제약회사 및 진단센터와 함께 조기진단, 건강관리 등의 서비스 모델을 제공하고 첨단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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