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자전거로 28개국 돌며 울산 홍보 감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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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김구호씨에 표창

울산시는 자전거로 세계를 여행하며 한국과 울산을 홍보한 김구호 씨(28·사진)에게 30일 표창을 수여했다. 1년 반 동안 28개국을 돌며 한국 산업수도이면서 생태환경도시인 울산을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한 것.

국민은행 직원인 김 씨가 세계여행을 시작한 것은 연세대 4학년이던 2008년 10월. 그는 “대학에서 기회비용 가치에 관해 공부하다 문득 ‘청춘의 가치’를 생각하게 됐다”며 “처음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전거를 타고 남미 쪽으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6개월쯤 지나 코스타리카에서 자전거 펑크 수리를 할 당시 현지 주민들이 “중국인이냐”고 물었다. 이때부터 김 씨는 “현대자동차를 생산하는 대한민국 울산이 고향”이라고 홍보하고 다녔다. 그는 울산이 한국 산업수도로 생태환경도 우수하다는 점도 알렸다. 여행을 마치고 복학해서는 환경경제학에 관심을 두고 ‘자전거 이용이 저탄소 녹색성장에 미치는 영향과 경제적 이익’에 관한 리포터를 작성하기도 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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