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일부 모집단위 ‘학과제’ 부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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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기과 지원 적어 부작용”… 교육학-윤리교육과群 등 분리

서울대가 2012학년도 입시부터 일부 모집단위를 개별학과로 분리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27일 서울대가 발표한 2012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안에 따르면 교육학·윤리교육과군 등 3개 모집단위가 기존 학과체제로 분리된다. 사범대 교육학·윤리교육과군은 교육학과와 윤리교육과로, 공대 전기공학부·컴퓨터공학부군은 전기공학부와 컴퓨터공학부로, 생활과학대 의류·식품영양학과군은 의류학과와 식품영양학과로 각각 나눠 신입생을 뽑는다. 자연과학대 물리·천문학부는 천문학과가 전공예약제(입학 때 전공을 미리 정하는 것)로 신입생 5명을 선발한다.

서울대는 줄 세우기식 입시 경쟁과 과다한 사교육비 문제를 줄인다는 취지로 2002년부터 모집단위를 학부·계열별로 광역화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도 모집단위 광역화를 두뇌한국(BK)21 사업 예산 지원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인기 모집단위에만 지원자가 몰리고 학문 성격이 다른 학과 간에 무분별한 통합으로 부작용이 많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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