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제주 올레 마스코트 ‘간세인형’ 서울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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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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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한비야 등 만든 100점… 24∼27일 아트링크서 전시회

제주올레의 상징 인형이 ‘서울 나들이’를 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제주올레의 상징인 ‘간세인형’(사진)을 모아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안국동 ‘갤러리 아트링크’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간세인형은 ‘조랑말’을 형상화한 인형으로 헌 천 등을 재활용해 만든 수공예 기념품. 간세는 ‘게으름’을 뜻하는 제주 방언으로 느릿느릿 걸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제주지역 2개 간세공방에서 제작한 인형과 유명인사가 자신의 옷을 잘라 만든 인형 등 100여 점이 전시된다.

현무암 돌담, 돌하르방 등 제주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는 풍경이 ‘한 땀 한 땀’ 인형에 새겨지는 등 소재와 내용이 다양하다. 산악인 엄홍길 씨는 산 생활에서 익힌 바느질 솜씨로 ‘고어텍스 인형’을 직접 제작했다. 방송인 김미화, 가수 양희은, 산악인 오은선, 작가 한비야, 아나운서 황정민 씨 등이 인형을 만들어 기증했다.

갤러리 한쪽에 임시 공방이 설치돼 관람객이 실제 간세인형을 만들어 보거나 간세인형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서명숙 이사장은 “느리게, 천천히 걸으며 제주의 속살을 만나듯 간세인형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탄생했다”고 말했다. 간세인형 판매 수익금은 제주올레 길을 내고 관리하는 데 쓰인다. 064-762-2190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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