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시내 ‘맞춤 서비스 택시’ 달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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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심야전용 ●후불제 업무용 ●외국인 관광용 ●장애인용 ●심부름용
외국인 바가지 없게 구간요금… 여성용은 기사도 여성으로

인천에 일반승객 운송 외 장애인, 외국인 관광객 운송과 심부름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택시가 조만간 등장한다. 인천시는 법인택시회사인 ‘세븐콜택시’가 이 같은 부가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택시운송가맹사업’ 우선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택시운송가맹사업에 필요한 통신설비, 호출상담실을 갖춰야 정식 사업면허를 받게 된다.

인천시 이정수 택시행정담당은 “현재 경기 강원 울산 등에서 몇몇 택시회사가 이 같은 부가서비스사업을 벌이려 하고 있지만 세븐콜택시가 사업계획 심사를 처음 통과해 전국 최초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운영할 부가서비스는 업무용 택시, 외국인 관광택시, 여성전용 심야택시, 장애인 택시, 심부름 택시 등이다.

장애인을 위한 택시는 기본요금이 일반 택시에 비해 1000원 저렴하다. 외국인 관광택시는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시간거리요금(미터제)이 아닌 구간요금을 받게 된다. 여성 심야택시는 기사가 여성이다. 업무용 택시는 택시를 업무용 자가용처럼 이용하는 것. 예를 들어 한 회사가 업무용 택시 이용 계약을 하면 카드를 소유한 직원이 아무 때나 택시를 불러 타고 다닐 수 있고 요금은 총 이용거리만큼 후불정산하면 된다.

세븐콜택시는 ‘친절 택시’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일본 ‘MK택시’를 벤치마킹해 기사들의 용모와 복장을 깔끔하게 하고 기사들이 외국어를 구사하도록 교육시키고 있다. MK택시 회장이 이 회사에 와 수차례 강의도 했다. 세븐콜택시 이해영 사장은 “1500여 대의 택시에 통신장비를 모두 갖춘 뒤 3개월 이내에 부가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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