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낙안읍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문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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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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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마을로 유명한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동아일보 DB
민속마을로 유명한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동아일보 DB
조선시대 고을 경관의 전형을 보여 주는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문화재청(청장 최광식)은 순천 낙안읍성과 함께 전통 농촌마을의 역사를 간직한 충남 아산 외암마을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사적 제302호인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길이 1410m의 성벽 내외 22만3108m²(약 6만7490평)의 터에 주민 300여 명이 살고 있다. 조선시대 동헌과 객사·내아(內衙) 등 관아 4동과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9개 가옥, 300∼600년으로 추정되는 노거수(老巨樹) 등 원형이 잘 유지되고 있다. 낙안군악과 공동체 제의(祭儀), 판소리 등 무형유산 전승지이기도 하다. 관광객들은 성벽이나 성내를 걸으며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돌아가는 듯한 ‘시간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는 유산을 향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을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도록 하기 위한 예비목록이다.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등재돼야 세계유산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은 현재 잠정목록에 전남 강진 청자도요지, 대곡천 암각화군, 남한산성,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이상 문화유산), 설악산천연보호구역, 남해안 일대 공룡화석지, 서남해안 갯벌(이상 자연유산) 등이 올라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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