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시청 1층에 장애인 고용 카페 개점

  • 동아일보

대전시청 1층 로비에 23일 10평 규모의 건강카페가 문을 열었다. ‘시티 홀’이란 이름의 이 카페는 장애인 사회적 기업 1호인 한울타리(대표 정운석)가 운영한다. 한울타리는 장애인의 사회복귀와 일자리 창출을 돕는 법인이다.

이곳에서는 장애인들이 만든 우리밀 쿠키와 빵 전통차 커피 등을 판매한다. 종업원도 모두 장애인이다. 가격도 싸다. 아메리카노 1000원, 카푸치노 1500원, 캐러멜마키아토 2000원으로 시중 커피전문점의 절반 수준이다.

이 카페는 지난해 10월 염홍철 대전시장이 일본 삿포로 시를 방문했다가 시청 로비에서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건강카페를 보고 벤치마킹한 것이다. 대전시는 시청에서 시범운영해본 뒤 일선 구청과 산하 공사, 공단은 물론 일반 기업체 등에도 설치를 권고할 계획이다.

정운석 카페 대표는 “우리는 커피나 쿠키를 팔기 위해 장애인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을 고용하기 위해 커피나 쿠키를 판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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