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유치땐 세계최초 3大 가속기 집적, 큰 시너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대구-울산-경북, 과학벨트 공동유치 전문가 대토론회

대구와 울산 경북 등 3개 시도는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위한 전문가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3개 시도 공동유치위원회와 한국산업경영학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대구경북지역연합회 등이 공동 주최했다. 자치단체 관계자들과 포스텍, 대경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대 등 3개 시도의 대학 및 연구기관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 발표자인 이재영 한동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장은 “3개 시도에 걸쳐 있는 전자, 자동차, 조선 등 국가 주력산업을 비롯한 첨단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초과학연구원이 포함된 과학비즈니스벨트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지역이 기초과학 연구기반과 발전 가능성, 교육 및 문화환경 등 정주 여건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포항에 방사광가속기가 있는 데다 인근 경주에 양성자가속기가 건설되고 있어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유치하면 중이온가속기까지 들어서 세계 최초로 3대 가속기가 집적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역의 경우 △포스텍과 울산과학기술대 등 우수한 인재들과 연구개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대구 수성구와 경산의 대학촌 등이 있어 정주 여건이 뛰어나며 △경주 등 동해안에 원자력발전소가 많아 과학비즈니스벨트가 들어서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3개 시도는 다음 달 초에 시도 상공회의소 회장단 간담회를 열어 입지의 우수성과 지역유치 당위성을 천명하고 현수막 게시 등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