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북항 배후용지에 LED단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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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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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개발이익 환수차원 제의
땅주인 한진重“긍정적 검토”

한진중공업 등 대기업이 소유한 인천 서구 북항 배후용지에 발광다이오드(LED) 관련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5일 인천시와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북항 배후용지 일대에 30여 개의 LED 관련 기업을 유치해 협동화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용도 변경에 따른 개발이익 환수 논란이 일고 있는 북항 배후용지에 LED 협동화단지가 조성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33만 m²가량의 용지에 기업을 유치한 뒤 협동화단지 지정을 받을 계획이다.

시는 우선 북항 배후용지 용도변경에 따른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한진중공업에 용지 제공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한진중공업도 지역 발전을 위해 LED 협동화단지 조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해 9월 북항 배후용지 일대 542만8000m²의 용도지역 변경과 배후용지 209만7000m²를 자연녹지, 일반공업 및 미지정지에서 일반상업지역과 준공업지역으로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심의·의결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개발이익을 환수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자 아직까지 지구단위계획 결정 고시를 미루고 있다.

시는 북항 배후용지에 대한 특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말 산하 인천발전연구원에 북항·배후용지 개발이익 규모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북항 배후용지는 2020년까지 창고 공장 운수 업무 판매 자동차 관련 시설 등이 들어서 항만을 지원하는 배후단지 기능을 맡게 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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