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열로 냉난방 그린주택단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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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동화리에 45채 세우기로

충남 아산시 송악면 동화리 일대에 지열(地熱)만으로 주택 냉난방을 하는 ‘그린빌리지’가 조성된다. 충남도와 아산시는 동화리 일대 8만9651m²에 연말까지 14억 원을 들여 그린빌리지 주택 45채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지하 150m 안팎에서 연중 14∼15도로 일정하게 유지되는 지열을 활용해 냉난방을 하는 것을 말한다. 송악면 일대는 온천지대(온양온천)여서 상대적으로 지열이 높다. 지열을 활용하면 이산화탄소(CO₂) 발생도 줄일 수 있다. 동화리의 그린빌리지 사업이 마무리되면 원유 149t을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475t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 등은 내년부터 2014년까지 온천지대 인근 13개 마을(405가구)로 지열 냉난방을 확대할 방침이다. 개별 주택의 냉난방을 지열로 해결하거나 집단 주거지의 냉난방을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 등 여러 대체에너지로 충당하는 경우는 있지만 한 마을에 집단적으로 지열 시스템을 도입한 사례는 흔치 않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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