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발생한 현직 경찰관 모친 살해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 둔산경찰서는 27일 피해자의 아들이자 현직 경찰 간부인 대전지방경찰청 이모 강력계장(40)을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지목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 계장을 상대로 어머니 윤모 씨(68)를 살해한 구체적인 과정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 계장으로부터 “22일 0시쯤 어머니에게 전화를 받고 집에 가 보니 어머니가 녹색 테이프로 손발이 묶인 채 안방에 있었다. 괜찮다고 해 함께 잤지만 아침에 일어나보니 숨져 있었다. 강도가 든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단순 강도 사건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경찰 부검 결과 윤 씨는 갈비뼈 6개가 부러진 것으로 밝혀진 데다 이 계장이 갈비뼈가 부러진 어머니를 병원으로 옮기지 않은 점 등 이 계장의 범행으로 의심할 만한 정황 증거가 포착되자 집중조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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