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으로 정체를 빚고 있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 구간에 지하도로가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경기 부천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외곽순환도로 장수 나들목∼계양 나들목 구간(3.7km)에 왕복 4차로 규모의 지하도로를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구간의 1일 평균 통행 차량은 23만여 대에 이르나 송내 나들목과 중동 나들목, 서운 분기점 등이 있어 고속도로에 진·출입하는 차량들이 몰려 출퇴근 시간과 주말에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지하도로의 노선과 착공시기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공사비는 4000억 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도로가 개설되면 외곽순환도로에서 가까운 상동지역 아파트 쪽 도로(왕복 4차로)의 2개 차로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반대 방향의 나머지 2개 차로는 왕복 2차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앞서 외곽순환도로 부천 구간은 지난달 13일 중동 나들목 부근 부천고가교 하부공간에 주차돼 있던 유조차에서 불이 나 노면과 철제 구조물 등이 크게 손상돼 차량 통행이 전면 제한되고 있으며 4월까지 복구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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