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완도∼제주 30분대에 배타고 날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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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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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그선 하반기 정기운항

전남 완도∼제주를 30분대에 주파하는 위그선(사진)이 올 하반기(7∼12월)부터 운항될 것으로 전망된다.

완도군은 최근 김종식 군수와 최석정 한일고속 대표이사, 사회단체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도∼제주 항로 활성화를 위한 투자개발 간담회를 가졌다. 한일고속 측은 내년에 대형 위그선이 상용화될 경우 위그선 구입비 130억 원과 계류접안장 조성 등 모두 150억 원을 투입해 완도∼제주 위그선 정기운항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형 위그선은 현재 대전 윙쉽테크놀러지㈜에서 연구 개발 중이다. 수면 위 1∼5m 뜬 상태에서 승객 100∼150여 명 또는 화물 16.3t을 싣고 116노트(시속 215km)로 운항해 완도∼제주를 30분대에 주파할 수 있다. 요금은 1인당 3만5000∼4만 원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바다 위의 KTX’로 불리는 위그선은 선박에 항공기의 장점을 적용해 바다위 공기쿠션 위에 떠가는 안전하고 경제적인 초고속 선박이다. 시스템이 비정상적으로 동작할 때는 언제든지 바다에 착수할 수 있고 상하운동 및 롤링(rolling)이 없어 안정적이다. 김 군수는 “완도∼제주 위그선이 본격 운항하면 국내 관광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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