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기준 한국의 인구는 4821만9172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여자(2417만3964명)가 남자(2404만5208명)보다 12만8756명 더 많았다. 2005년에 비해 2.0% 증가했으며 여자 증가율(2.2%)이 남자(1.8%)보다 0.4%포인트 높았다. 통계청은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잠정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2010년 인구는 세계 인구(약 69억900만 명)의 0.7%이며 국가별 순위로는 26위에 해당한다.
도시(동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인 ‘도시화율’은 2005년 79.7%, 2005년 81.5%, 2010년 82.1%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인구 비율도 46.3%→48.2%→49.0%로 증가했다.
통계청은 “서울 인구는 5년 전에 비해 11만2000명(1.1%) 정도 감소했지만 경기 인천 지역이 서울 유출 인구와 그 외 지방 인구까지 흡수하면서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와 인천의 인구는 2005년보다 각 8.2%, 4.2% 증가해 16개 시도 중 인구 증가율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2위는 충남(6.4%).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에 사는 공동주택 거주 가구 비율도 2000년 45.6%, 2005년 52.4%, 2010년 57.7%로 늘었다. 혼자 사는 1인 가구 비율 역시 같은 기간 15.5%→20.0%→23.3%로 증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20년 전인 1990년 1인 가구 비율은 9.0%에 불과했다”며 “1인 가구 비율 급증은 농촌 지역에서는 홀몸노인이, 도시 지역에서는 혼자 사는 미혼 남녀가 크게 느는 현상과 관계가 깊다”고 말했다. 이런 영향 등으로 가구당 평균 인원은 2000년 3.12명에서 2005년 2.88명, 2010년 2.67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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