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821만명… ‘나홀로 가구’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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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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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구↓ 경기-인천 ↑… 수도권 집중화 현상 심화

11월 1일 기준 한국의 인구는 4821만9172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여자(2417만3964명)가 남자(2404만5208명)보다 12만8756명 더 많았다. 2005년에 비해 2.0% 증가했으며 여자 증가율(2.2%)이 남자(1.8%)보다 0.4%포인트 높았다. 통계청은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잠정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2010년 인구는 세계 인구(약 69억900만 명)의 0.7%이며 국가별 순위로는 26위에 해당한다.

도시(동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인 ‘도시화율’은 2005년 79.7%, 2005년 81.5%, 2010년 82.1%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인구 비율도 46.3%→48.2%→49.0%로 증가했다.

통계청은 “서울 인구는 5년 전에 비해 11만2000명(1.1%) 정도 감소했지만 경기 인천 지역이 서울 유출 인구와 그 외 지방 인구까지 흡수하면서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와 인천의 인구는 2005년보다 각 8.2%, 4.2% 증가해 16개 시도 중 인구 증가율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2위는 충남(6.4%).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에 사는 공동주택 거주 가구 비율도 2000년 45.6%, 2005년 52.4%, 2010년 57.7%로 늘었다. 혼자 사는 1인 가구 비율 역시 같은 기간 15.5%→20.0%→23.3%로 증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20년 전인 1990년 1인 가구 비율은 9.0%에 불과했다”며 “1인 가구 비율 급증은 농촌 지역에서는 홀몸노인이, 도시 지역에서는 혼자 사는 미혼 남녀가 크게 느는 현상과 관계가 깊다”고 말했다. 이런 영향 등으로 가구당 평균 인원은 2000년 3.12명에서 2005년 2.88명, 2010년 2.67명으로 감소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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